뉴욕시 첫 주택구매자 집 크기 점점 작아져
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하는 뉴요커들이 감당할 수 있는 집의 규모가 갈수록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. 집값은 이미 크게 오른 데다, 최근 모기지 금리가 6%를 넘어서며 모기지 부담도 상당해졌기 때문이다.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트리트이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, 최근 뉴욕시에서 ‘첫 주택’으로 구매한 집의 매매 가격은 대략 40만~80만 달러 수준이었다. 이 가격대에 해당하는 집의 크기는 약 960스퀘어피트로 조사됐다.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물가와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기 이전이었던 2019년(1088스퀘어피트)과 비교하면 약 12% 줄어든 규모다. 특히 집값이 비싼 맨해튼에서 집을 살 경우 첫 주택의 크기는 약 686스퀘어피트에 불과해 5개 보로 중 가장 작았다.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942달러에 달했다. 이어 브루클린(924스퀘어피트), 퀸즈(966스퀘어피트), 브롱스(1477스퀘어피트), 스태튼아일랜드(1500스퀘어피트) 순으로 집 크기가 커졌다.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지역의 첫 주택 크기는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비해선 양호하지만, 문제는 가성비가 좋아 재고가 없다는 점이다. 스트리트이지는 퀸즈 지역에서 첫 주택으로 적당한 주택 재고가 3년 전 대비 11% 줄었다고 분석했다. 스트리트이지는 “잠재 주택구매자들은 여전히 제한된 옵션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”며 “뉴욕시 매매시장은 가을에도 여전히 경쟁력이 있을 것”이라고 전망했다. 김은별 기자 [email protected]주택구매자 크기 잠재 주택구매자들 주택 크기 스퀘어피트당 가격